올해 공식적으로 마지막이 된 제110회 봉사활동은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의 심○한님(71세,저소득,독거) 댁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분은 대장암4기 환자로 치료중이며 거동이 불편해 집안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거주중인 꽤 넓은 지하의 거실과 방 곳곳이 곰팡이로 검게 찌들어 있었고, 거미줄이 가득해 상황이 매우 심각해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것 같았습니다.

싱크대에는 미처리된 설거지가 가득 쌓여 하루살이가 들끓고, 벽에 걸린 옷가지들 역시 심한 곰팡이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무엇보다 악취가 너무 심해, 마스크를 착용하고서도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봉사 당일, 우리 봉사자들은 도배와 단열 시공, 장판 교체, LED 전등 설치 등을 통해 하루 종일 집안 환경을 쾌적하고 밝게 정비했습니다.

깨끗해진 공간이 앞으로도 오래 유지되기를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주인분의 생활 습관상 다시 악화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남습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성남시청과 분당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의 수고와 따뜻한 마음이 모여 한 분의 삶이 다시 밝아졌습니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집수리봉사에 소요된 자재비는 농협성남시지부에서 후원해 주셨습니다.

ㅇ봉사내역: 도배,장판,단열,전등

ㅇ봉 사 자: 김상규,박준한,백성권,박동근,정희목,한인순,고현정

ㅇ추천단체: 성남시 분당동행정복지센터, 성남시 주택과

ㅇ지원단체: 농협은행성남시지부